부캐인 '라떼워킹맘'으로 활동한지도 어언 1년이 다돼가네. 솔직히 '라떼'는 거의 없었던 다양한 신문물 제품들이 쏟아져서인지, 리뷰를 써야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들이 정말 많은 것이 사실이야.

우리 매체 이름이 테크M이잖아.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더욱 '테크' 분야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의 생활을 바꿔 놓는 것이 바로 '테크'니까. 올해에도 '라떼워킹맘'이 수시로 소환될 것 같아.

오늘 살펴볼 제품은, 너무나도 '개취(개인 취향)'이 담긴 블루투스 키보드야. 성능이 훌륭한데 색감이 살짝 '개인취향'을 탈 것 같거든. '라떼워킹맘'은, 내 글을 몇번 봤다면 알겠지만 핑크를 좋아하거든.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해

'라떼워킹맘'의 아이는 올해로 4학년이 돼. 이제 고학년으로 올라가다보니 학습이 늘어나게 되더군. 게다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라고. 특히 하반기에는 학교든, 학원이든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나오니 말이야.

그래서 고민하다가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학습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어.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다루려고 해. 아무튼, 다양한 비교 끝에 학습지 하나를 골랐는데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수학 문제나 국어 문제를 풀 때 터치패드로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생각보다 분량도 많더라고. 게다가 이제 슬슬 자판을 치는 법을 가르쳐야 될 것 가기도 하고(많이 늦은것인가). 그래서 아이가 쓸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아봤어.

색과 디자인 "이건 사야해!"

일단 '라떼워킹맘'은 핑크 덕후야. 우리집 곳곳에 인테리어 소품들은 핑크색으로 꾸며져있지. 그래서인지 '라떼워킹맘' 딸도 핑크색을 좋아해. 아! 적당한 핑크를 좋아하는거야. 정말 소품 하나 정도 핑크를 배치하는 수준이니 오해는 금물이야.

아무튼, 아이가 써야하는 것이니 키보드가 크지 않아야 하고, 디자인도 예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어. 이왕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색감이면 좋잖아. 그리고 태블릿 PC를 거치할 수 있으면 더욱 좋고. 

이번에 앱코에서 나온 블루투스 키보드가 딱 적당하더라고. AWK10 모델인데 적당히 들어간 베이비 핑크 색감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이의 작은 손에 맞출 수 있는 자판 크가기 너무 마음에 들더라.

편리한 사용 방법...태블릿 거치는 기본

이게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디테일이지만 태블릿 PC를 거치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너무 좋더라고. 사실 저 디테일이 없는 블루투스 피보드도 많잖아. 그냥 태블릿 PC 앞에 두고 해도 되지 않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느낌이 다르단 말이야.

이런 사소한 차이가 편리함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 스마트 학습지를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아마 더 편리하게 느껴질꺼야. 조금 오버해서 마치 PC를 한대 산 듯한 기분이라고 하더라고. 디자인도 예쁘니까 쓰지 않을 때도 책상 위에, 굳이, 올려두더라. 

게다가 연결하기도 정말 쉬워. 전원만 켜고 블루투스 연결하면 가능해. 시험해 봤는데 스마트폰 연결도 가능하더라고. 10대까지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

아이들 첫 키보드로 안성맞춤

일단 힘이 강하지 않아도 잘 눌리는 것은 큰 장점이더라고. 아무래도 아이가 쓸 것이다 보니 힘이 들어가면 팔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잖아. 노트북으로는 아이가 조금 힘들어 했는데 이 키보드는 약한 힘에도 잘 눌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

게다가 자판이 동그랗게 돼 있거든. 반듯한 네모 모양의 자판만 보다가 동그란 모양의 자판을 보니 뭔가 특별하고, 감성적으로 보이더라. 괜히 MZ 세대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아이도 특별한 키보드라고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무게감있고 밀리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 안정감있게 눌러주고 잡아주고 살짝 경사도 져 있어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 돼있어.

혹시 처음으로 자판 연습을 하려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 나처럼 컴퓨터를 자주 사용해서 팔목이 아픈 사람에게도 추천해. 그리고 일단, 디자인과 색감이 너무 예쁘잖아. 책상 위를 화사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일 것 같아.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