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비욘드허니컴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농심의 ‘짜파구리’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비욘드허니컴은 푸드 센서와 쿠킹 로봇 기반의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공동창업진은 삼성리서치 출신 연구진들로, 창업과 동시에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적 독창성과 성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메인 전시장인 LVCC 앞에 부스를 꾸려 인공지능(AI) 셰프를 전시했다.
비욘드허니컴은 농심과 협력해 기술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다이닝 메뉴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짜파구리와 한식레스토랑 ‘미쉬매쉬’ 김민지 셰프의 로스트 치킨을 곁들였다. 비욘드허니컴의 AI 셰프 솔루션은 해당 메뉴의 조리 과정을 분자 단위로 학습한 후, 자동화된 쿠킹로봇을 통해 균일한 맛과 식감을 재현한다.
방문객들은 한류 콘텐츠에서 시각적으로만 접했던 음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호응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보였고, 매 시식 타임에는 직접 음식을 맛보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화제를 모았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셰프가 맛을 창작하는 아티스트라면, 우리의 AI 셰프 다이닝 플랫폼은 이들이 창작한 맛을디지털화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개성있는 다양한 셰프들과 협력해, 이들이 창작한 요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욘드허니컴은 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자체 다이닝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한다. 다양한 셰프 및 푸드 기업과 협력해, 품질 높고 개성 넘치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아 기자 twent_ah@techm.kr
관련기사
- 네이버 D2SF, 푸드테크 스타트업 2곳 투자
- '네이버-카카오' 올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키워드...'AI·디지털헬스·메타버스'
- 네이버의 선택은 통한다...투자 스타트업 대거 'CES 2022' 무대 올라
- 네카오가 뿌린 스타트업 투자 씨앗...'라스베이거스'에서 꽃 피우다
- 농심 레드포스, 연간 회원권 판매...굿즈 및 독점 콘텐츠 제공 등 헤택 '쏠쏠'
- K-음원차트도 글로벌 인기...'한터차트-후즈팬' 한터글로벌, 'CES 2022' 참가
- 네이버, 중소상공인 성장 지원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AI 셰프가 만든 짜파구리"…비욘드허니컴, 70억 투자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