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최근 인상된 요금정책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VP)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만큼 (인상된)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2016년 국내 서비스 론칭 이후 첫번째 요금 인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VP는 "우리도 힘든 결정이었다. 요금 인상은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면서도 "베이직 요금은 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각각 12.5%, 17.2% 훌쩍 오른 가격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을 유지한다.
일각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으로 인한 수익을 넷플릭스가 과점하는 상황에서 과한 인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망 사용료 관련 법안 통과를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한 번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 콘텐츠 투자를 통한 서비스 수준 유지를 들고 있다.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를 위해 구독료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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