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프리카TV 제공
/사진=아프리카TV 제공

2021년 아프리카TV가 전 부문 고른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아프리카TV는 1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 272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38.5%, 영업이익은 76.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75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46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3,4% 상승했습니다. 


아프리카TV, 2021년 내내 '맑음'

아프리카TV는 2021년 모든 분기에서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죠. 

연간 실적 상승은 기부경제선물(별풍선, 구독 등)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가파른 광고 매출 증대가 견인했습니다. 특히, 광고 매출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AM)'의 성공적 안착 및 콘텐츠형 광고의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82% 크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80% 가까이 상승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죠. 아프리카TV 주식은 현재 5900원 오른 1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출 증대 효자노릇 톡톡히 한 광고 매출

2021년 아프리카TV를 웃게 해줬던 가장 큰 효자는 광고 분야입니다. 아프리카TV는 2021년 광고 관리 플랫폼 AAM을 개발해 광고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프리카TV 광고 플랫폼 AAM/사진=아프리카TV 제공
아프리카TV 광고 플랫폼 AAM/사진=아프리카TV 제공

AAM은 타켓팅 고도화 및 신규 광고 전략 실행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덕분에 4분기 광고 매출은 3분기 대비 23%나 증가하며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광고를 보면 애드벌룬을 모아 원하는 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유저 참여형 광고 서비스 '애드벌룬', 라이브 중간광고 '쉬는시간' 등의 도입으로 광고주 친화적 플랫폼을 구축을 위해 힘썼습니다. 


기부경제선물 매출 역시 꾸준히 성장

아프리카TV는 늘어난 이용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서비스 개편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광고주 친화적인 플랫폼은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낄 수도 있기에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이죠. 

우선 2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멀티뷰' 등 유저 시청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개편을 이어가갔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신설, 독특한 스포츠 중계 등 콘텐츠에도 신경쓰는 모습이었는데요. '2020 도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신규 e스포츠 리그 등 유저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2022년 전망도 '맑음'

2022년 아프리카TV의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광고 비딩 방식을 도입해 광고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고 내년에는 게임 광고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2022년에는 아프리카TV가 영업이익 1000억원 클럽에 무난하게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NFT 마켓-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등 다양한 사업 전개로 2022년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2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VOD 등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의 적극적인 실행으로 향후 10년을 책임질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BJ·유저로 이루어진 커뮤니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등을 통한 유저가 경제 생태계의 주인이 되는 '버추얼 플랫폼'으로의 생태계 조성, e스포츠 및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등을 통한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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