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사진=시스코 제공
(왼쪽부터)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사진=시스코 제공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해 12월 람다256과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시스코 '하이퍼플렉스(HyperFlex)'와 '인터사이트(Intersight)' 등 주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솔루션과 람다256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루오나(LUONA)'를 선보인다. 향후 양사는 루오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고객이 실제 플랫폼 도입에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비롯해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 인터사이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 및 인프라에 대한 설치·운영에 대한 전반적 라이프사이클 관리부터 지능형 시각화·최적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이다. 루니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기업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운영 및 배포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응용 서비스 개발을 돕는 솔루션이다.

루오나는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 포털을 탑재해 고객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고 내재화하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모두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술, 운영 전반에 대한 트레이닝과 원격 정보기술(IT) 관리 체계 등 실제 기술 운영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루오나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 ESG 사업의 경우 기업의 신재생 에너지 거래, 탄소배출권 증명 등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영역에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마켓 플레이스와 연계할 수 있으며, NFT 발행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 산업에서는 규제 대응을 위한 응용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루오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고객이 실제 플랫폼 도입에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확산에 시스코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 영업 커뮤니티를 적극 활성화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및 스마트 공공 등 새로운 블록체인 시장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미래 IT 기술의 근간이 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발전을 위해 시스코는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람다256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기업들의 비즈니스 지속과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