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22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사업은 다가오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핵심사업"이라며 "게임 사업은 음악과 함께 중요한 축이다. 하이브는 세계 정상급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춰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력적인 캐릭터, 세계관,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사운드와 비주얼은 팬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성장하게끔 한다"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역량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능성 키우기 위해 약 3년전부터 게임사업 키우기 위한 준비 착실히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하이브는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사업을 확장해왔다. 가장 두드러지는 협력관계는 넷마블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친인척 관계이고,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도 보유 중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BTS월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하이브는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네오, 그램퍼스 등과도 협력했고, 게임 자회사 수퍼브도 흡수합병했다.
박 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게임 조직을 구축했다. 하이브 IM(아이엠)은 업계 탑티어 제작자 80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라며 "자체 게임 개발, 조직,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개발 역량 내제화 통해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 '리듬 하이브'에도 큰 개선있었다. 이번 업데이트 통해 세븐틴 합류, 다이어리 꾸미기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합류한 IM 소속 개발자 합류했고, 이용자 피드백 수용해 많은 개선을 이뤘다"면서 "업데이트 이후 일간이용자수(DAU)는 약 두배 증가했고, 리텐셜 레이트(이용자 유지비율)는 약 10배 증가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런 역량을 통해 신규게임 개발 차질없이하고 있다. 신작게임 2022년 6월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캐릭터 모먼트 가미한 캐쥬얼 게임. 자세한 안내와 프로모션도 곧 진행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자체 개발 뿐만 아니라,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사에 투자, 외부 개발 스튜디오로부터 유통권 취득해 빠른시간 내 영향력 획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펼쳐진 메타버스 세계에서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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