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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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저전력 환경에서도 높은 연산 성능을 갖춘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P 시리즈'와 'U 시리즈'를 출시했다.

24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12세대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며 "게이머용 H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을 봤을 때 메인스트림에서도 점유율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12세대 인텔 코어 P 시리즈와 U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씬앤라이트 노트북 제품군에서도 마니아급의 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인텔에 따르면 P 시리즈는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70%, U 시리즈는 30%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자료=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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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제품군은 고성능의 'P-코어'와 저전력·고효율의 'E-코어'로 나뉜 하이브리드 구조를 작업에 따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스레드 디텍트 테크놀로지'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와이파이 6E, 썬더볼트4 등 최신 플랫폼 기술로 노트북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날 인텔이 공개한 '크로스마크'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12세대 코어 i7-1280P 프로세서의 점수가 전 세대인 11세대 코어 i7-1195G7에 비해 20%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애플 맥북에 탑재된 'M1' 이나 'M1 프로' 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생산성, 창의성, 응답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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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는 오는 3월을 시작으로 250개 이상의 12세대 인텔 코어 P 시리즈 및 U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은 자체 초경량 노트북 사양규격인 '인텔 이보(EVO)' 플랫폼 기준에 원활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들을 추가했다. 기존에 일관된 응답성, 9시간 이상 배터리 수명, 1초 미만의 빠른 재기동, 3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을 충족해야 하는 조건에 와이파이 6E, 인텔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스위트, 다이내믹 배경소음 억제, FHD 이상 해상도 카메라 등의 조건을 추가한 것이다.

인텔은 이런 새로운 이보 플랫폼 기준에 맞춰 150개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올해 100종 이상의 디자인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연동하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과 폴더블 노트북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워커(Chris Walker) 인텔 부사장 겸 모빌리티 클라이언트 플랫폼 부문 총괄은 "인텔은 가장 빠른 게임용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한 데 이어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확장해 씬앤라이트 노트북의 성능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인텔은 울트라씬 폼팩터부터 마니아들을 위한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세련된 디자인까지 소비자와 기업에 최고의 성능과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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