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25일 전세계 공개를 앞둔 가운데 제작사 '지티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티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소년심판을 시작으로 사상 최대(32편)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혜수가 넷플릭스에 뜬다...소년심판에 쏠리는 눈
이날 공개되는 소년심판은 올해 두 번째로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앞서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이후 28일간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역대 흥행 순위에서 3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어 차기작 소년심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소년범죄와 소년범들을 향한 다양한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루며, 차가운 분노로 이들을 심판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뜨거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를 필두로 믿고 보는 배우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이 합류했다.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사로 발령받은 심은석(김혜수)은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며 소년범에 대한 차가운 분노를 감추지 않는다. 좌배석 판사 차태주(김무열)는 심은석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이들의 상관인 부장판사 강원중(이성민)과 나근희(이정은)는 아직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기심을 일으킨다.
출발선 끊은 스튜디오드래곤...올해 풍성한 라인업
소년심판에 많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제작사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년심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을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소년심판을 시작으로 사상 최대(32편)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년심판 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시리즈로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의 콘텐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 올해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작년보다 23.5% 증가한 6061억원을, 영업이익은 48.7% 급증한 782억원으로 예측했다. OTT로의 판매가 작년 7편에서 올해 13편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계산된 수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시즌제 오리지널 작품 제작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스트리밍 플랫폼도 다변화돼 회수(recoup)율이 상승하는 데다, 구작 판매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본격 이뤄지는 해외 진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편성을 확정지은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도 올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하반기에 방영될 'The Big Door Prize'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글로벌 OTT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같이 작품을 제작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 시장 포문을 열었기 때문에 추가 시리즈 오더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
- [테크M 리포트] 전세계가 韓 드라마에 빠졌다...오징어게임·갯차 이어 마이네임 '광풍'
- [올해의 넷플릭스]③ 이정재 잡으러 가자! 김혜수-황정민-하정우, 넷플릭스로 돌격
- 넷플릭스에 김혜수 뜬다…'소년심판' 2월 25일 공개
- 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영업익 526억원...전년比 7% '쑥'(1보)
- "빈센조·갯차 대박" 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영업익 7% '쑥'...올해 목표는 글로벌(종합)
- '지우학' 흥행이을까...김혜수 '소년심판' 이틀만에 전세계 10위권 진입
- 김혜수 '소년심판' 글로벌 흥행 가시화...넷플릭스 전세계 7위 안착
- 스튜디오드래곤作 '별똥별' 미국·유럽으로 간다...160개국 동시 방영
- 스튜디오드래곤, 메타버스에 K드라마 심는다...더 샌드박스와 '맞손'
- 디즈니+도 스튜디오드래곤에 러브콜…'형사록'·'커넥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