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균 안랩 대표(왼쪽)와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랩 제공
강석균 안랩 대표(왼쪽)와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랩 제공

안랩이 국내 기술 기반 유망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오픈 이노베이션' 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일 안랩은 자사 판교 사옥에서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과 투자 계약과 함께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니터랩은 2005년 2월 설립된 웹·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가속화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웹 방화벽 시장에 진출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서버 환경에 적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와 전략적 제휴로 안랩과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서비스 제휴 ▲클라우드 보안 기술 공동 연구개발 ▲기존 양사간 웹 보안 사업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안랩은 자사의 통합 보안 역량과 모니터랩의 웹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최근 클라우드 활성화와 원격 근무 체제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ZTNA는 사용자의 네트워크 접근 시 사용 기기나 IP 기반의 전통적인 인증방식 대신, 사용자의 계정, 역할, 기기의 보안 상태 등 콘텍스트 기반으로 정상 사용자를 식별하는 강화된 인증 기술이다. 또 SASE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과 여러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들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통합해 원격 근무 환경에서 유연하게 보안 접속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보안 체계를 말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과 모니터랩은 웹 보안 및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해 온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와 MOU로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클라우드 전문 보안 역량을 양사가 함께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은 지난 2019년 차세대 인증분야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 전략적 제휴 및 투자, 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 인수,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아스트론시큐리티', '테이텀' 전략적 제휴 및 투자, O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 인수 등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안랩은 기술 기반 유망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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