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2차 협상이 민간인 대피 마련 이외에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8% 하락한 개당 5187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부터 하락세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5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2차 협상이 개시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 측은 "민간인 대피로를 공동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민간인이 대피할 동안 일시 정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는 이뤄내지 못했다. 러시아 역시 빠른 시일 내 3차 협상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보고 더 일찍 행동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달 금리인상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이다. 앞서 그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데이터 플랫폼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7.55T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번 조정 수치 대비 1.49% 하락한 수준이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오는 18일로 약 0.82%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비트코인 하락세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48% 하락한 개당 346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9% 하락한 개당 92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38% 하락한 개당 1428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없는 12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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