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시장이 크게 확장됐습니다. 애플은 점유율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두 시장 모두에서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지난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 24%, 매출액 기준 25%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4.6% 줄어들어 25.6%에 그쳤고 판매량은 5% 증가했습니다. 에어팟3가 지난해 11월 출시됐지만 기존 제품의 가격 인하가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점유율 2위는 샤오미(9%)였으며 뒤이어 삼성이 7.2%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점유율을 2020년 대비 0.5% 끌어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갤럭시 버즈 프로 출시와 하반기 갤럭시 버즈 2 출시로 1년 내내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 총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대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 확대는 중저가형과 고가형 모델이 이끌었습니다. 전체 무선 이어폰에서 50~100달러 부문의 점유율은 2020년 13%에서 17%로 커졌습니다. 200달러 이상 부문도 2% 늘어난 16%로 기록됐습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50~100달러 가격대 부문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샤오미가 최근 50~100달러 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역시 무선 이어폰만큼 커졌습니다. 지난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년 대비 23.8%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억2750만대였습니다. 이 중에서 애플은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점유율이 3% 위축됐습니다. 삼성은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10%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습니다. 화웨이는 전년 11%보다 줄어든 8%에 그쳤습니다.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지난해 590억2000만달러(약 72조8100억원)에서 2025년 990억달러(약 122조13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과 삼성이 미래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떠한 대책을 발표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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