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꾸준히 상승한 비트코인이 5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일정 가격을 지지하면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채굴자들 역시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8% 상승한 개당 5216만9000원에 거래됐다. 조금씩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결국 5200만원선을 재돌파한 것. 비트코인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9 포인트 오른 40을 기록했다.

또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복수의 애널리스트이 "비트코인 4만2500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완전히 전환되는게 관건이다.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다음 1~2일간 일봉 마감이 해당 가격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해 4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보통 강세 시그널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채굴자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최근 1825만비트코인 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감소했지만,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1.82% 상승한 개당 369만2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의 꾸준한 상승과 더불어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9% 하락한 개당 1015원에 거래됐다. 다만 상승폭이 작아 횡보하는 모습이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83% 상승한 개당 1387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 없음 개당 128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