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러시아가 천연가스 판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연일 상승해 투자 심리가 '공포'에서 '중립'으로 전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1% 상승한 개당 5290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더해 러시아가 천연가스 판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향후 '우호국'과의 천연가스 거래에서 우호국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호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천연자원 수출을 위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데 열려있다. 우호국이 원하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 및 에릭 발츄나스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023년 중순에는 일부 승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들은 24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레터를 발송, "가상자산 플랫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프레임워크에 포함, 거래소의 정의가 확대되면 기관은 더이상 가상자산 상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7 포인트 오른 47을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되면서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더불어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1.19% 상승한 개당 373만6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9% 하락한 개당 101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28% 상승한 개당 1391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6% 상승한 개당 130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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