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과 11번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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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공연과 문화, 전시업계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 모습이다.

2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화공연 및 전시회 티켓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관련 매출이 작년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22배까지 증가해 '위드 코로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티몬, 3월 문화공연 티켓 매출 22배 늘어

티몬이 방역패스가 중단된 3월 1일부터 21일까지 공연·전시·체험 등 문화 관련 티켓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동기 대비 22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뮤지컬·연극은 31배, 전시·체험·행사는 18배, 어린이·가족공연은 6배로 증가했다. 정부가 방역지침 완화책을 잇달아 내놓자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티몬 제공
/사진=티몬 제공

11번가에서도 최근 전시회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시회 티켓의 경우 구매일 기준 사용 기간이 넉넉하기에 최근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맞물리며 고객들의 구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문화 업계는 '반색'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방역 패스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공연, 문화, 전시업계다. 최근 비대면 공연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면으로 즐기는 것이 익숙한 문화 산업이기에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정점 이후 상황을 고려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며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백신 패스를 철회했다. 이에 2년 넘게 위축됐던 문화 산업 업계에서는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이커머스 티켓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매달 '문화가 있는 날' 특가를 진행하는 티몬은 3월 티켓 매출이 급등했고, 다양한 전시회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한 11번가에서도 이같은 소비 패턴이 그대로 이어졌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객들이 많이 늘어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며 "여행과 마찬가지로 대면 공연 역시 올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추가 대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기획전으로 '지원 사격'

문화공연을 향한 높아진 관심에 티몬은 '문화가 있는 날' 기획전을 열고 특가 티켓을 대거 오픈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24일부터 31일까지 1만원 이상의 공연티켓 구매 시 추가 15% 할인되는 쿠폰을 지급한다. 

티몬 '문화가 있는 날'엔 인기 뮤지컬·전시회 티켓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시작으로 프리다, 미드 나잇:액터뮤지션, 또!오해영 등과 백희나 작가 원작의 어린이 뮤지컬 관람권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진=11번가 제공
/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도 3~4월 다양한 야외, 실내 전시회 티켓 단독판매 및 라이브방송을 잇따라 선보인다. 우선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4/1~5/29)' 4월 입장권 온라인 단독판매를 진행한다. ID당 최대 2매만 예약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3000원이다. 오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는 5월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할인, 얼리버드 티켓도 연이어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은 4월 개막 예정인 '팀 버튼 : The World of Tim Burton' 티켓을 정가에서 50% 할인한 1만원(성인 기준, 1차 얼리버드 가격)에 판매하며, 오는 4월에는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Vamos!'의 1차 얼리버드 단독 선오픈 판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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