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 제공
/사진=부산시 제공

광안리 10만 관객 신화를 선보이며 e스포츠 성지로 자리매김 했던 부산시가 또다른 도전을 시작합니다. 

부산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열리는 국제 대회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SI를 부산시에서 열게 된 것입니다. 


한국 부산에 상륙한 MSI

MSI는 세계 최대의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치뤄지는 e스포츠 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공식 국제대회입니다. 코로나 19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MSI는 유럽과 중국, 북미 등에서 개최됐습니다. 작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돼 한국 대표 담원 기아(담원)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은 e스포츠와 인연이 깊은 장소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 메인 종목이던 시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매년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렸고 10만 관중이 몰리면서 '신화'를 쓴 바 있습니다. 이번 MSI 개최로 부산은 다시 한번 e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5월 10일부터 벡스코에서 MSI 개최

올해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오상헌 e스포츠 총괄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2022 MSI 개최 의미와 부산 유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약체결식을 가집니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수십년 동안 e스포츠 업계를 이끌어왔다"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MSI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유서 깊은 e스포츠 역사, 한국 팬들의 열정, 프로팀들의 기량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2022 MSI 유치를 위해 별도의 전담(TF)팀까지 구성하며 라이엇 게임즈와 접촉하는 등 유치에 힘써왔다"라며 "2022 MSI를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마련돼 기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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