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비롯, 지식재산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게임 제작을 핵심 기반으로 딥러닝, VR, 웹3.0인 NFT 연구 본격화 등 기반 인프라를 다지는 작업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개최된 크래프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크래프톤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구축하고 확장해나가는 중"이라며 "올해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핵심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사업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게임에서 더 확장된 미래 그릴 것"이라며 "게임 제작이라는 핵심을 기반으로 딥러닝, VR, 웹3.0인 NFT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21년 크래프톤은 펍지 아이피로 성장. 월평균 이용자 1억8000만명에게 콘텐츠 제공했으며 펍지유니버스로 엔터테인먼트 확장에 초석 다졌다"며 "이러한 게임 서비스 진화로 펍지 아이피 기반 매출액은 전년대비 25%이상 성장했고, 해외매출이 94%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게임사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VR시장 열릴 것을 대비해 유리한 고지 선점는 한편 웹3.0 기준 면밀히 판단해 크래프톤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크리에이투언(C2E)이라는 방향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이 블록체인 솔라나와의 제휴를 통해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게임과 NFT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 들어 웹 3.0, 메타버스 전문 조직을 구성, 창작자 등 생태계의 성장과 게임사의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문에 탈중앙을 기반으로 한 게임 생태계를 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컨대 중앙화된 지금의 게임 운영 구조를 탈피,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고 파는 형태다.
실제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무료화를 선언, 단기 수익화보다 이용자 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로블록스, 제페토와 마찬가지로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키워 게임 유료화가 아닌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사용자 저변을 넓히고 충성도(리텐션, 사용 시간)를 확보, 수익화(인게임 결제, 광고, 수수료)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북미 게임사 상당수가 타이틀 출시보다 라이브 서비스 강화로 목표를 바꾼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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