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요기요
사진=요기요

 

GS리테일 품에 안긴 요기요가 배달의민족 '아류' 타이틀을 떼고 차별화 전략으로 빛을 보고 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요기요의 순이용자는 884만명 규모로 6개월새 100만명 가량 이용자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GS리테일의 지분 투자 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틈새 공략 덕에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 

특히 요기요의 '요기패스'는 월 9900원에 3만원 상당의 배달·포장 주문 할인 서비스 제공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요기패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달성했다.

요기패스는 기본 배달 할인의 경우 월 9900원을 내면 총 3만원의 할인(5000원 할인 2회·2000원 할인 10회)을 받을 수 있다. 두 번만 이용해도 구독비보다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포장 주문은 1회당 1000원씩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지난 2월 요기패스 구독자의 포장 주문 수는 비구독자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요기요는 이달부터 제휴사 영역을 확대하며 더 강력한 ‘멤버십 할인’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요기패스 구독자라면 ▲seezn(시즌) 30일 무료 이용 ▲클래스101 무료 강의 30일 이용 ▲현대백화점 면세점 12% 할인 ▲머스트잇 5% 할인 ▲브랜디 '하루배송' 상품 5% 할인 ▲호텔스닷컴 10% 할인 등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요기패스와 편의점 상품의 시너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GS25' 등국내 최대 편의점 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손잡은 요기요가 배달앱에 기반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요기패스의 강점은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리테일이 전국적으로 다수의 소매점과 물류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박채연 요기요 마케팅본부장은 "요기패스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구독자분들이 요기요에서 더욱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요기패스를 통해 ‘포장 주문’ 트렌드를 선도한 데 이어 영역의 제한 없는 제휴사 확장으로 구독자의 일상을 담은 차별화된 온라인 서비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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