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소폭 반등했다. 지난 6일과 11일 급락 이후 서서히 가격을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05% 상승한 개당 5164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씩 하락해 5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비트코인이 가격 회복에 나선 것.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쏟아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 불리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탈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같은날 미국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2~3년 동안 비트코인이 정체되거나 혹은 10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비트코인 소폭 반등에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41% 상승한 개당 390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6% 상승한 개당 908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반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전일 동시간 대비 13.17% 상승한 개당 1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링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 상승한 개당 1286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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