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닷새째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양적완화) 예고에 급락한 이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8% 하락한한 개당 5330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급락한 이후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강세 전망은 계속됐다. 

지난 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머징 마켓 책임자 에릭 파인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탈리아 구르시나가 비트코인 가격은 잠재적으로 1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에크는 "지금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금과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이 된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따라간다면, 금 가격은 온스당 약 3만1000 달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1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27% 하락한 개당 401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약세에 이더리움 역시 횡보하고 있는 것. 다만 이더리움 해시파워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업계에선 2~3년 안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추월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 해시파워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채굴자들이 지분증명(PoS) 전환에 앞서 이더리움 채굴을 서두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워즈(Coinwarz)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4월 7일 해시레이트는 1.131PH/s로 최고치를 기록, 1월 9일 1.032PH/s 대비 2개월간 약 13% 상승했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1% 하락한 개당 946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간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5% 하락한 개당 1332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05% 하락한 개당 143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