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부문도 '클라우드' 덕에 회복세

/사진=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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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4조원이 넘는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IT서비스 사업부문도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물류사업 호실적…매출 비중 65%에 달해

28일 삼성SDS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914억원, 영입이익 273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물류사업이 이끌었다. 1분기 물류사업 매출액은 2조7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었다.  전체 매출 중 65%가 물류사업에서 나온 것.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급등했다.

삼성SDS 물류부문 실적 추이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 물류부문 실적 추이 /사진=삼성SDS 제공

대외사업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1분기 물류 대외사업 매출액은 4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물류사업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5%에서 2.4%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 및 유가상승·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운임상승과 함께 휴대폰·TV 등 IT제품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대외 사업의 경우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사업은 '클라우드'가 효자

같은 기간 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5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IT서비스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선 건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시스템통합(SI) 매출은 1.13% 감소했고 IT운영(ITO) 서비스는 7.3% 증가한 반면, 클라우드 사업은 16%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실적 추이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실적 추이 /사진=삼성SDS 제공

회사 측은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반도체 등 제조 공정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조, 화학 업종 적용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확보,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물류 사업의 경우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등 서비스 권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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