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클라우드를 통한 IT운영(ITO)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고객사에 담당 인력을 파견하는 형태였던 기존 업무 방식을 클라우드 기반 원격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30일 삼성SDS는 ITO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판교 IT 캠퍼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판교 IT 캠퍼스는 소프트웨어(SW)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했다. 직접 고객사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며, IT 아웃소싱 업무 전체를 비대면 원격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고객사별 보안 정책에 따른 IT 보안 체계,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지능형 영상보안 관제 등 보안 정책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각 고객사에 흩어져 근무하던 삼성SDS 임직원 2000여명은 판교 IT 캠퍼스에 모여 클라우드 기반으로 IT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오늘까지 거의 다 이전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간 ITO 업무는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각 고객사마다 담당인력을 배치한 것은 물론, 사무실 임대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해왔다. 여기에 직원 1명이 맡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원격 업무 전환으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삼성SDS는 원격형 ITO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 고객사 업무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업무표준화, 개발과 운영을 병행·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기반 운영업무 자동화 등을 통해 ITO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사업부장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IT 통합 운영체계로의 전환이 운영업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삼성SDS는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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