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핀테크' 카카오페이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험 등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는 올해 매출 성장률 40~6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거래액(TPV)은 연간 기준 20~30%, 매출은 40~60%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카카오페이 2022년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2조,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3억원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평균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있으며, 별도 영업이익은 14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 핵심서비스의 사용편의성을 높여 비용효율적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혁신적인 MTS와 디지털손보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송금, 결제 등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와 수익을 창출하는 대출, 투자서비스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해 수익 측면에서 카카오페이의 역량을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초 MTS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외 주식·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채권)를 거래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 기반으로, '주식 선물하기', '카톡 안에서 주식거래' 및 '신용 거래 서비스' 등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또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본허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보험이 결합된 테크핀(기술+금융)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로 본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 테마 파크, 대학가 가맹점 중심의 카카오페이 결제존 구축 등 결제처도 확대한다. 이지홍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올해 다양한 결제 채널 구축과 금융서비스 확대 기반으로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30% 성장하고, 이보다 높은 성장률의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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