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통합결제'를 내세워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회사는 38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간편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해왔다.

카카오페이는 26일 '멤버십' 서비스의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바코드 인식 건수는 1억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멤버십'은 카카오페이가 발급한 바코드로 여러 제휴사의 포인트를 간편하게 적립, 사용,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통합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해왔다. 카카오페이 '멤버십' 제휴사가 결제 서비스 가맹점일 경우, 매장 시스템에 따라 결제와 동시에 포인트 또는 스탬프가 자동 적립된다. 카드제시나 회원정보 확인 등의 별도 절차 없이도 적립이 진행되면서, 사용자 뿐 아니라 결제를 진행하는 매장의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통합 결제'는 카카오페이가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개척해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는 151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분기 매출 1000억 달성을 목전에 둔 것.

3800만명이 이용하는 탄탄한 플랫폼을 갖춘 카카오페이에게 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은 결제 거래액(TPV)과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한 전략이 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카카오페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한다. 일종의 '카카오페이 결제존'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테마파크나 대학가, 쇼핑몰, 나아가 해외 가맹점까지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1분기에도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을 위해 현대백화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하고,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강화했으며,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해 일본 및 마카오에는 75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는 결제 서비스의 다양한 채널 구축과 금융서비스 확대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TPV 20%에서 30%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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