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로봇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조리 과정을 혁신해 주방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반죽부터 튀김까지 닭 요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로봇 팔을 개발했다. 로봇 팔은 작업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개발된 협동 로봇이다. 지난해 3월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로봇이 자동으로 닭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1인 운영 통닭집 상표 '롸버트치킨'을 내놓고 7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부산 동래의 GS25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튀김 조리 로봇을 설치했다. 다음달 이후 이를 확대한 로봇 음식점의 가맹점 사업을 시작하고 해외에도 진출해 연말까지 미국 뉴욕에 직영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비전 센서 처리 기술을 융합해 이용자들마다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도 로봇 한 대가 여러 요리를 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앞으로 튀김 조리 외에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로봇 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로봇 조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