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가상자산 루나가 역대 최저가를 경신하며, 업비트에서 사라졌다.

20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는 정오를 기점으로 루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개당 가격은 0.3원대로 업비트 서비스 개시 이래 역대 최저가를 경신했다. 

업비트에서는 루나의 상폐를 앞두고 이를 매도하려는 주문이 밀리면서 전날 오후 내내 루나의 가격이 '1사토시'에 묶여 있기도 했다. 1사토시(0.00000001BTC)는 비트코인의 최소단위로 1비트코인을 1억분의 1로 나눈 값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지 나카모토 사토시의 이름에서 따온 단위다.

업비트에서 루나 거래가 종료되자, 투자자들은 빗썸으로 모여드는 모양새다. 빗썸은 오는 27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거래지원 종료를 공식화한 상태다. 개당 가격은 무려 700원대로 전거래일대비 70% 가량 치솟은 상태다. 해외 거래가와는 수천 % 괴리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루나에 대한 투기성 자금이 여전해 투자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법조계에선 각국 정부가 루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루나의 부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미국에서도 사법처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테라 경영진의 신상 변동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고 일축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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