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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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나빌레라'가 북미 만화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 시장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인 만화가 '윌 아이즈너 (Will Eisner)'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어워즈로, 전세계 만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샌디에이고 코믹 컨벤션(Comic-Con International) 주최로 개최되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는 오는7월 22일(현지시간)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법인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를 통해 선정됐다.

웹툰 '나빌레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치지않아' 등을 집필한 HUN 작가와, 액션판타지물 '랑데부'의 지민 작가가 합작해 만든 작품이다. 일흔 살의 나이로 발레를 시작한 늦깎이 '덕출'과 스물셋 발레리노 '채록'의 돈독한 우정과 발레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그렸다. 웹툰 원작 인기에 힘입어 '나빌레라'는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발레'와 '노인'이라는 독특한 결합에 감동적인 서사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웹툰에서 국내 누적 조회수 9600만뷰를 기록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북미, 중화권, 아세안(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역으로 연재돼 전세계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았다.

HUN 작가(글)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웹툰을 만들어 왔지만,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에 오르는 것은 생각도 못 해본 행운으로, 마치 유니콘처럼 현실감 없게 느껴진다"며 "수상하지 못 하더라도 '나빌레라'를 아껴주신 독자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지민 작가(그림)는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으로 '나빌레라'가 선정되면서, 미국 독자분들 앞에 다시 한 번 덕출과 채록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슴 속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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