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외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6일 ▲디스페이스코리아(dSPACE Korea) ▲아이피지오토모티브코리아(IPG Automotive Korea) ▲자동차공학연구소(IVH) ▲슈어소프트테크(SureSoft Technologies) 등 4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각 사는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과 공동조사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올해 가상검증 플랫폼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 말 시범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MOU로 현대오토에버는 가상검증 분야 각 요소에 기술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과 함께 '가상검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SW 검증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SW플랫폼, 센서·액츄에이터 등 시스템과 차량 동역학 모델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SW 로직 및 차량 기능 등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과 도구를 의미한다.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는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내 제어기, 시스템, 차량을 가상화하고 가상주행환경도 구축해 차량에 대한 통합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또 이를 차량 SW 개발에 적용하면 차량이나 제어기 실물이 제작되기 전 미리 SW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더 높은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자동차 제어기 통합, 커넥티비티 기능 확대에 따라 소프트웨어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검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업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하고, 미래자동차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