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가 다가오면서 아이폰의 새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오는 6월6일 개최하는 'WWDC 22'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의 차기 운영체제(OS) 'iOS 16'은 잠금화면과 메시징, 헬스케어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은 '아이폰14'에서 아이폰 최초로 '상시 켜짐'(Always-On Display, AOD)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능은 상위 기종인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에서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iOS 16에서는 잠금화면에서 위젯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OS 16의 '건강' 앱의 경우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애플워치용 OS 'watchOS'의 시계 모드 변경과 저전력 모드 추가도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맥(Mac) OS는 시스템 환경설정이 iOS와 유사하게 변경되고, 아이패드용 OS 'iPadOS 16'는 멀티태스킹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업계의 관심은 애플의 새 혼합현실(MR) 기기에 쏠리고 있다. 최근 애플이 이사회에서 MR 기기 시제품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WWDC에서 하드웨어 제품이 공개되진 않더라도 3D 아바타 제작 툴 등의 소프트웨어가 일부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WWDC 행사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행사기 때문에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되는 일은 드물지만, 이번 행사에선 맥에 탑재되는 'M2' 칩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M2 칩은 3나노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실리콘 전환 이후 아직 리뉴얼이 이뤄지지 않은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탑재가 거론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