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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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아이폰 생산량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내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지연과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감소 예측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공급업체에 올해 2억2000만대의 아이폰 조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만 올해 초 업계가 예상한 2억4000만대 보다 2000만대 쪼그라든 수치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 전망치를 낮춘 데에는 중국 도시 봉쇄 및 공장 가동 중단의 장기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공장이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인도와 베트남 등에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14 맥스의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급사들은 일정에 맞추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폰14가 직면한 도전은 공급보다 수요 측면에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의 수요 역시 전작에 미치지 못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단순 애플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지정학적 이슈, 부품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 환율의 변동성을 거론하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000만대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 감소했습니다. 이어 올 한 해 전체 예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줄어든 13억330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아이폰14 프로를 정확하게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이날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존 프로서가 공개한 아이폰14 프로의 렌더링 이미지 및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을 상징하던 노치 디자인 대신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디스플레이도 약간 더 커졌습니다. 

과연 올해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애플이 어떠한 성과를 기록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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