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현대홈쇼핑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채널 통합 마케팅, 고객 쇼핑 및 배송 서비스 향상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SK㈜ C&C는 먼저 TV홈쇼핑과 Hmall 전 시스템을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통합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조성한다. 쿠버네티스(Kubernetes) 컨테이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쇼핑몰 중단 없이 고객 중심 쇼핑 서비스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필요한 여러 구성 요소들을 통합관리하고, 자유로운 구동 및 배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Hmall 전시·이벤트 영역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사용량 폭주에 대비한 대용량 트래픽 대응 방안은 물론 방송·이벤트 스케줄에 맞춘 인프라 확장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인프라 고도화로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수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Cloud On Cloud)형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사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다른 인프라 확장성 또한 확보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 전 쇼핑 채널을 통합 상품 코드를 구성하고 ▲기본속성 ▲판매속성 ▲판매시점속성 ▲판매매체속성 등에 대한 통합 관리 체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통합회원 정보를 비롯한 주문·결제 정보와 상품·프로모션 정보 등 주요 업무 정보도 비즈니스 중심으로 공통 모듈화 한다.
아울러 배송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물류센터 운영 창고관리시스템(WMS) 고도화로 상품 유형별 공급 계획 및 리드 타임 관리 구현 영역을 T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확한 재고관리를 위한 재고 관리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방송 신속성에 부응할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과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를 수용하는 시스템 유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쇼핑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찬 SK㈜ C&C 커머스그룹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홈쇼핑 고객들은 TV, PC, 모바일 등 어떤 쇼핑 채널이든 필요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시스템이 현대홈쇼핑의 시장 입지를 굳히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