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가 출시 첫날 무려 25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몰린 가운데, 출시 3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톱5'에 진입했다.
2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가 출시 3일만에 매출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서브컬쳐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형 MMORPG 게임 수준의 매출이 나온 것. 무엇보다 캐주얼 게임 히트작 수준의 이용자가 대거 몰려, 인당 과금이 낮은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의 출시 당일 일간순이용자는 약 25만명으로 국내 매출 순위 톱10 게임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분포를 살펴보면, 약 55%가 1020 남성 세대로 구성돼 있고, 여성 이용자도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남성 위주로 콘텐츠가 소비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깬 것.
게임업계에선 우마무스메만의 남다른 콘텐츠 깊이와 차별화된 게임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우마무스메는 2인 3각 레이스를 거쳐, 승리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다른 세계 명마들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아 꼬리와 귀, 초인적인 주력을 가진 우마무스메와 함께 살고 있는 유일무이한 세계관 속에서 플레이어는 이들을 트레이닝하는 교육 기관 '트레센 학원'의 신인 트레이너가 돼 다양한 경험을 겪는 것이 골자다.
이 게임은 각 캐릭터의 육성 여정을 3년간의 과정으로 풀어내며, 트레이너가 육성 방침을 짜고 3년간의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URA 파이널스'에 진출시킨다. 모든 캐릭터에게는 각자 지니고 있는 고유 특성과 각양각색의 서사가 있고, 캐릭터끼리 서로 어우러지는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각 캐릭터에게 영감을 준 실존 경주마의 특성과 성격을 잘 고증하는 세계관에 빠져들게 된다.
이같은 남다른 게임 퀄리티 덕에 증권가에선 추정 일매출을 12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장르 특성 상, 단기 과금보다 중장기 과금량이 늘어나는 구조인 탓에 노후화를 보이고 있는 오딘의 누적 매출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일본 버전의 경우에도 첫주 매출이 그 다음주 매출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육성 시뮬레이션은 안정화 정도가 완만한 편"이라며 "초기 성과를 고려하면, 올해 일평균 추정 매출은 기존 10억원에서 12억원 수준으로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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