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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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투 언(P2E), 이른바 돈 버는 게임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가 새 게임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를 선보인다. 

23일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을 계승, 현대적 해석을 반영한 미르M을 출시했다. 미르의 전설2는 서양 판타지가 게임 설정의 주를 이루던 시기에 동양적인 색채와 스토리라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대흥행을 기록, 중국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와 같은 8방향 그리드 방식과 쿼터뷰 방식을 차용했다. 그때 그 시절 미르의전설2를 플레이하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것. 이에 더해 위메이드가 미르4를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도 미르M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미르M은 '전쟁과 모험의 시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라는 부제와 함께 출시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권력과 정치의 중심이 되어 미르대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전쟁형 뱅가드와, 던전 모험과 파밍을 중심으로 미르대륙을 누비는 성장형 배가본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추후에는 미르4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P2E 기능이 대거 접목될 것으로 추정된다. 단 미르M이 지니는 가치는 단순 P2E에 머물지 않는다. 위메이드의 미르 IP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웹젠의 뮤와 더불어 국내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IP로 통한다. 미르 IP의 흥행 시대를 알린 미르의 전설2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 IP로 거듭났다. 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 게임은 현지에서 크게 흥행하며 지난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65% 점유율을 달성, 게임한류의 선구주자로 꼽혔다. 

이후에도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발생시킨 미르는 지난해 8월, 미르 IP 기반의 P2E 게임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 흥행을 이뤄내며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르 IP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업계에선 미르M 또한 큰 무리없이 초반 흥행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 국내에 미르M을 대적할 수 있는 눈에 띄는 MMORPG 신작이 보이지 않아, 무혈입성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용자층이 겹치지 않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가 흥행 몰이를 잇고 있어, 오히려 미르M이 더욱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실제 증권가에선 미르M 글로벌 버전이 출시 후, 일매출 5억~1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화두인 '메타버스' 또한 미르 생태계를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단순 전사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 공간에서 돈을 버는 상인 역시 중요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로 얻은 역량과 교훈을 적용하고 더 나은 것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는 미르M에 거는 기대감이 미르4보다 크다"며 미르M 흥행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미르M' 모델로 황정민을 발탁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20년 미르4를 출시 당시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하며 재미를 본 바 있다. 미르4의 인기를 '미르M'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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