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라는 시간동안 스타트업을 짝사랑하며 배회했던 순간이 있다. 이 짝사랑이 네이버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짝사랑의 결과물을 '시너지'라고 표현하고 싶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를 이끌고 있는 양상환 리더는 28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출범 8년차에 접어든 네이버 D2SF는 '강남'과 '분당' 두 곳에 투자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양 리더는 "저희에게 공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강남 공간은 네이버가 스타트업씬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공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같이 실험하고, 협업하고 싶어 만들어낸 공간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7년이라는 시간동안 강남에서 스타트업을 짝사랑하고 배회했던 순간이 있다"면서 "이 짝사랑이 네이버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D2SF가 네이버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신사옥 1784에 공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양 리더는 "이 짝사랑의 결과물을 '시너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들과 스타트업들이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와 스타트업들은)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고, 엔터테인먼트 조직들과도 협업하고 있다"면서 "클로바와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D2SF가 협업을 많이 끌어냈던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야를 주된 투자 분야로 꼽았다. 양 리더는 "AI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이 외에도 콘텐츠 기술들, 헬스케어 기술들에 투자하고 접점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가 이런쪽에 관심이 많구나, 앞으로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 좋겠다 하는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 D2SF는 AI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 ▲젠젠AI에 신규 투자하고,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플로틱 ▲세이프틱스에 후속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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