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먼스케이프
사진=휴먼스케이프

 

카카오 피인수설로 수개월간 이슈의 중심으로 올랐던 의료 블록체인 '휴먼스케이프'이 이달중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세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단기 모멘텀에 집중해야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비트 내 휴먼스케이프 유통량 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약 4000만개 가량의 휴먼스케이프가 신규 유통된 것 으로 추정된다. 현 시가는 개당 220원로, 약 100억원 규모다. 일거래량이 60억원 규모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발행 기준 총 누적으로 유통된 물량은 약 8억개로, 올해 누적으로는 8000만개다. 

앞서 카카오로부터 15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한 휴먼스케이프는 '토큰 락업', 이른바 보호예수 물량 조절로 시세를 유지해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초기 투자자 락업 해제 물량 2억1250만개 중 1억1250만개 가량을 협의 끝에 줄여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통합솔루션 '레어노트'와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으로 앱을 출시, 최근 카카오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클레이튼 의료서비스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휴먼스케이프는 전체 거래량의 약 97%가 국내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소화되고 있다. 총 공급량은 10억8000만개로 추정 시가총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는 현재 휴먼스케이프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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