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8월 출범하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전방위적인 데이터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일 한 총리는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투자애로·규제개선 현장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존비즈온 ▲네이버 ▲카카오 ▲쿠팡 ▲딥브레인AI ▲휴니버스글로벌 등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대표들과 지능정보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간 협·단체 주요 인사들은 규제 개선과 함께 업계 지원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가명정보 결합 관련 제도 정비, 공공 마이데이터·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AI 인증제도 마련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혁신과 현실의 규제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데이터정책위를 통해 빠르게 이같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8월 출범 예정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를 민관이 함께 마련하고 개선 가능한 규제는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애로를 정부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고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과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더존을지타워에 위치한 디지털전환(DT) 체험공간 '디텍(DTEC)'에서 한 총리에게 자사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신산업 현장 시찰의 일환으로 ▲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 'ERP10'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텐(Amaranth 10)'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송 대표는 ▲강원도,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재난지원금 신청 등 빅데이터 행정 서비스인 '강원도 디지털 플랫폼'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해소 지원을 위한 혁신 금융 서비스 '매출채권팩토링' 등 빅데이터 및 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핀테크 서비스를 중점 설명 및 시연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