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부에 관련 요금제 신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캐리커쳐=디미닛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캐리커쳐=디미닛

월 5만9000원을 내면 5G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이른바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임박했다. SK텔레콤이 이같은 내용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정부에 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요금제 출시를 위한 신천서를 제출했다. 월 요금은 5만9000원, 데이터 제공량은 24GB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서 서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분기부터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G 이용자들은 월 평균 23~27GB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통신사들의 5G 요금제는 10GB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와 100GB 이상을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어쩔 수 없이 100GB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제공량을 줄이고 월 정액 요금을 낮춘 이른바 '5G 중간요금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던 것.

이날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를 신고함에 따라 조만간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 출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는 5G 중간요금제와 5G 주파수 추가 할당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