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의 실시간 라이브 공연플랫폼 '스테이지'로 음악팬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 공연사업 매출을 전체 비중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지니뮤직이 '스테이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20일 지니뮤직은 오는 8월 뮤지컬 '나폴레옹' 헌정 콘서트를 '스테이지'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7월 24일까지 뮤지컬 '나폴레옹' 헌정 콘서트 현장에 지니고객을 초대하는 프로모션도 개최한다.
지니고객들은 댓글로 함께 가고 싶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5인(1인2매)에게 R석 티켓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지니뮤직은 뮤지컬 '나폴레옹'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지니고객들이 공연관람 전 음악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헌정콘서트는 오는 8월3일부터 7일까지, 단 5일간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 등에 참여한 뮤지컬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와 90여편의 드라마,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 오징어 게임 한국 감성수 음악감독 등 세계적인 오리지널 창작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33인의 풀오케스트라와 25인의 출연진들이 웅장하고 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뮤직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공연 사업 확대를 차세대 먹거리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니뮤직은 올 하반기부터 공연사업을 본격화한다며, 3년 내 사업 매출을 전체 2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니뮤직은 주요 전략으로 '스테이지' 고도화를 꼽았다. 공연 전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굿즈 판매 및 다회차 예매 등의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공연 채널을 오프라인과 연계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예컨대 오프라인 공연 관람 후 올레 tv에서 VOD를 통해 공연을 다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오프라인 공연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라이브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와 시너지도 노린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해외 오프라인 공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관객들이 스테이지 플랫폼을 통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세계 공연시장 매출은 올해 293억달러(약 37조원)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19년 매출 규모(289억달러)를 넘어서는 전망치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