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나인은 K팝 버추얼 아이돌 '이터니티'의 제인이 지난 20일 아리랑라디오 'Super K-pop'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버추얼 휴먼으로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 출연한 것은 이터니티 제인이 국내 최초다. 이터니티를 선보이고 있는 버추얼 셀럽 제작사 펄스나인 시각효과 연구의 큰 성과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기술은 딥리얼 라이브(LIVE)로, 수십만장의 얼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휴먼 '제인'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기술이다.
버추얼 아이돌인 이터티니 제인의 얼굴 표현을 실제 사람 진행자와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실적고 다양한 감정표현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가상인물의 얼굴을 초당 30 프레임으로 실시간 페이스 스왑해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생방송을 방송 촬영장 즉석에서 국제방송 규격으로 끊김 없는 신호처리를 변환을 이뤘어 냈다. 상반신 클로우즈업 컷, 줌인 줌아웃 등 다채로운 카메라 연출에도 흔들림 없는 품질을 보여줬다.
제인은 이터니티를 대표해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팬들과 Q&A, 사연 등을 읽고 다양한 소통을 했다. 실시간 채팅창을 함께 읽는 것은 물론, 연기자로 데뷔한 경력과 함께 드라마 명장면을 연기하고 파라다이스의 포인트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그간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어려웠던 기존 버추얼 휴먼의 한계를 깨고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를 출연한 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가상아이돌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등 이터니티 팬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방송 후 여러 유튜버들이 해당 방송 콘텐츠를 재생산하여 그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버추얼 휴먼이 기술력으로만 평가를 받는 시대는 지났다. 팬아트와 팬픽을 선물 받는 등 이터널이라는 글로벌 팬덤이 생기고, 이번 아리랑 라디오 Super K-pop 출연하면서 이터니티도 이제 K팝 스타로서 인정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터니티는 K팝 버추얼 휴먼 아이돌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매체를 통해 'K팝의 새로운 매체'라는 호평을 받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터니티는 유튜브 콘텐츠 누적 조회수 17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K팝 가상아이돌 중 하나다.
이터니티는 지난해 3월 아임리얼(I’m real)로 정식 데뷔했고 지난해 8월 노필터(No filter)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지난 4월말 3번째 싱글 '파라다이스(Paradise)'를 발표해 펄스나인 유튜브 채널에서 뮤직비디오 조회수 44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말에는 이터니티 11명 완전체로 리부트해 새로운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한편 아리랑 라디오 Super K-pop은 블랙핑크 등이 출연, 해외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K팝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대를 풍미한 인기가요부터 최신 히트곡을 소개하며 모든 K팝의 가능성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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