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8일째 3000만원대 내외를 횡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시장 등락과 관계 없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37% 하락한 개당 306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7일 3000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20일 가까이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 27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지지선이 3000만원대로 올라온 것. 

특히 미국 증권시장 등락과 관계 없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음에도 별다른 가격 변화가 없는 것.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을 당시에도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3% 하락한 개당 217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더리움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이 오는 17일 머지(지분증명 통합)를 진행한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EL)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로 인해 네트워크의 EL 클라이언트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되지 않은 피어(peers)와 분리된다. 커뮤니티는 향후 골리(Goerli) 및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도 유사한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 하락한 개당 496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9% 하락한 개당 386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 없는 46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