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 CNS 대표/사진=LG CNS 제공
김영섭 LG CNS 대표/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디지털전환(DX)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연이은 호실적에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97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55.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0.8% 올랐다.

이같은 호실적은 금융권 DX 및 스마트 물류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등 DX 전환 수요 강세에, 한진택배 및 쿠팡 등을 대상으로한 스마트 물류, 계열사 IT 투자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지난 5월 LG CNS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신한은행 '쏠(SOL)' 시스템 고도화 구축 사업 ▲KB손해보험 시스템 개발 및 운영 ▲한진 택배 코어 시스템 구축 ▲토스코어 신용데이터(CB) 구축 프로젝트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 ▲퍼시픽 써니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1조6895억원 규모 사업들을 수주했다. 올 2분기 기준 LG CNS 대외 사업 비중은 40%, 내부 거래 비중은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LG CNS가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을, 영업이익률은 '하이 싱글(영업이익률 상승 한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LG CNS는 지난 6월 주관사단을 선정한 후 실사를 진행했으며, 상장 청사진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상장 예심청구 및 상장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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