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사진=이소라 기자
광동 프릭스/사진=이소라 기자

25일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이 시작됩니다. 4주간의 대장정을 거쳐 선발된 16개팀이 최종 우승을 놓고 자웅을 가립니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하루에 다섯매치가 펼쳐지며 총 20매치를 소화한 뒤 생존포인트와 킬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어차피 우승은 광동 프릭스?

지난 2022 PWS 페이즈1 우승팀인 광동 프릭스(광동)는 이번 시즌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PWS 일주일 전 펼쳐진 인천 챌린지컵에서도 쟁쟁한 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가 꺽이지 않았음을 증명하기도 했죠. 

1, 2주차에서 광동은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팬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죠.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탈락하는 광동을, 다른 팀들은 여전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광동은 다시 예전의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3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해 왜 자신들이 두려운 대상인지 증명했죠.

광동 프릭스/사진=중계화면
광동 프릭스/사진=중계화면

네번의 PWS(프리 시즌 포함)에서 세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PWS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광동이기에,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광동(어우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광동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공격력 폭발한 기블리e스포츠

이번 시즌 두번째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기블리e스포츠(기블리)입니다. 기블리 역시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주차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4주차에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블리는 3주차에서 광동과 엄청난 접전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매치까지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펼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4주차에서는 젠지와 겨우 1점 차이의 명승부를 펼치며 우승했죠. 명승부 제조기라는 말이 달리 나온 것이 아닌 듯 합니다.

기블리e스포츠/사진=이소라 기자
기블리e스포츠/사진=이소라 기자

이미 몸풀기를 마친 기블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네 선수의 합이 어느 때보다 좋은데다, 특유의 공격력이 완전히 사라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젠지-ATA-배고파(BGP)도 여전히 강하다

이번 PWS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젠지e스포츠(젠지) 역시 배틀그라운드 명문팀답게 여전히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주차에서는 기블리와 명승부를 펼치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습니다.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ATA 라베가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이후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이긴 하지만 '장구'와 '환이다'의 기량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퇴한 노장들이 모여 만든 배고파(BGP)도 복병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BGP는 누적포인트 3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 5점의 배네핏을 받아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피오' 차승훈이 여전한 샷감을 보여주고 있어 그들의 활약에 눈길이 모아집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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