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사진=김가은 기자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사진=김가은 기자

"메타버스는 시공간을 초월한 차세대 인터넷이다. 교육 분야는 다양한 활용 사례로 진화와 확장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김진아 메타(옛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메타코리아는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VR)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산업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게적으로 약 3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버스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은 IT강국으로써 쌓아온 기반과 콘텐츠 역량으로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브이리스브이알(VRisVR)과 실감형 교육 전문기업 에어패스, 경희여자중학교가 교육현장에서 활용 중인 메타버스 및 VR 기술이 소개됐다.

먼저 브이리스브이알은 버스, 트럭과 같은 모빌리티를 이용해 전국 교육 기관 뿐만 아니라 기술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 경력단절여성, 소외계층 학생 등을 찾아가 맞춤형 VR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특히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VR 직업교육 콘텐츠 '휠마스터'를 개발 및 보급해 휠체어 정비, 소독, 세척 등 활동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를 통해 지역이나 장애, 교육 기회의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일반 학생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보다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패스는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VR 스포츠실 솔루션'을 통해 실감기술이 적용된 미래 교실 환경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VR 스포츠실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약 450여개 이상 학교, 수련관, 복지관, 국립특수교육원 등에 관련 시설을 보급했다.

정윤강 에어패스 본부장은 "VR 스포츠실을 통해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면서 운동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경희여자중학교 교사는 "백문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를 '백견불여일험'으로 바꿔야 할 정도"라며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체험하는 것이 학습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직접 가볼 수 없는 전 세계 문화 유적지로의 현장체험학습, 화재 및 지진 대피 안전교육, 자동차 정비 시뮬레이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내면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대단히 효과적인 교육 툴"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메타버스를 통한 연결 방식의 진화만큼 배움에 있어서도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메타는 기업, 개발자, 교육자 등 메타버스 생태계 구성원 모두와 함께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되는 메타버스의 무한한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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