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개발중인 신작 'P의 거짓'이 한국 게임 시장의 새 역사를 섰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2022'에서 상을 휩쓸며 한국 게임사 최초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 특히 앞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수상한데 이어 두개의 상을 더 받으면서 게임스컴2022 최다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게임스컴2022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P의 거짓의 트레일러 및 실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게이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 P의 거짓이 글로벌 대흥행작 '엘든링'의 뒤를 잇는 차세대 '소울라이크' 게임이 될거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게임스컴 간 네오위즈, 韓 최초 3관왕 달성

28일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P의 거짓이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작들이 IG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P의 거짓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선정에 이은 수상으로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으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2023년 출시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P의 거짓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방문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두 시간 분량의 데모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 소식 등을 알렸다. 특히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이후 P의 거짓은 미국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트렌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영미 'PC 게이머', 일본 '패미통', 미국 'IGN' 등 해외 유수의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P의 거짓, 엘든링과 평행이론?...차세대 소울라이크 될까

아울러 P의 거짓 3관왕은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엘든링의 기록을 따르며 차세대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소울라이크란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게임 '다크소울'과 비슷한 종류의 게임을 일컫는다. 

주로 전투시 즉각적이고 빠르게 반응해야하는 높은 수준의 컨트롤이 요구되고, 타격 및 피격 판정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자주하는 RPG를 소울라이크라고 부른다. P의 거짓 역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지난해에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이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PS 게임' 등을 수상했다. 또 지난 2월 정식 출시된 엘든링은 PC 플랫폼에서만 10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이에 게임스컴서 3관왕을 차지한 소율라이크 게임 P의 거짓에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존 소울라이크와 다르다

특히 P의 거짓은 앞서 공개한 트레일러를 통해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과 달리 부위별 조합을 통해 만들어 낸 다양한 무기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주인공 피노키오의 팔을 개조해 사용하는 강력한 스킬, 카운터 공격 등도 소개했다. 네오위즈는 정통 소울라이크에서 더 나아가 P의 거짓이 추구하는 개성있는 전투 방향성을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더불어 게임스컴 행사에서 공개한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도 여러 보스 몬스터, 신규 몬스터들과의 전투 장면을 통해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을 담았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변경되는 섬세한 액션 모션도 선보였다. 

P의 거짓 총괄을 맡은 최지원 PD는 "게임스컴 3관왕 달성은 P의 거짓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감이 입증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한국 콘솔 게임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되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