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제1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랜섬웨어 공격 동향과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다음 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다.
행사는 KISA의 '랜섬웨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기반 자율형 차단 기술 ▲랜섬웨어 수사 사례 ▲국내·외 랜섬웨어 복구 동향 및 기법 등 발표와 함께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랜섬웨어는 해킹을 통해 피해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지식이 없어도 비용만 지급하면 되는 서비스 형태(RaaS)로 진화하고 있어 범죄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KISA는 랜섬웨어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7년 '노모어랜섬'과 국제협력을 시작했으며, 랜섬웨어 암호기술 연구 및 복구도구 개발, 공격 동향 분석 등을 추진 중이다. 노모어랜섬은 전 세계 수사기관과 정보기술(IT) 보안업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KISA는 향후 이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해 국가·공공, 금융, 학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와 함께 대응 및 예방 방안을 지속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KISA 융합보안단장은 "랜섬웨어 범죄는 조직화·지능화로 수익 실현이 용이해지면서 심화될 것"이라며 "랜섬웨어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번 콘퍼런스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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