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우 기자
사진=이성우 기자

 

거래량 및 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10대 메이저 가상자산으로 손꼽히는 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이 "곧 이더리움을 따라잡아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100조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스틴 선은 23일 두나무가 부산에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 참석해 "웹 3.0는 탈중앙화된 미래로 가는 길"이라며 "페이스북 유저의 경우, 이제 데이터의 소유권 또는 페이스북 운영 및 거버넌스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서 "블록체인과 DAO는 세계적 추세이며, 웹 3.0는 유저, 토큰 보유자들을 통해 더욱 민주화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선이 이끄는 트론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대표 DAO 프로젝트로 성장해왔다. 시가총액은 무려 56억 달러에 이르며, 디파이 프로젝트 중에선 세계 2위권 사업자로 통한다. 저스틴 선은 "예치금액(TVL) 기준으로 보면, 트론 코인은 굉장한 저평가 상황"이라며 "내년이 되면 전세계에서 2억개의 트론 계정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이더리움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 트론의 총 거래수는 38억건, TVL 규모는 무려 123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이더리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다. 

또한 "우리는 경쟁사 대비, 거래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토큰 홀더가 트론 네트워크에 참여, 거버넌스 참여를 통해 토큰을 가져가고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고 유저들은 거래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올해 게임과 파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쪽으로 사세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저스틴 선은 "이제 게이밍 쪽으로, 또한 파이낸스와 NFT 쪽으로도 빠르게 사세를 불리는 중"이라며 "한국은 세계 메이저 게임시장인 만큼, 곧 한국 게임사와의 협업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테이블 코인 'USDD'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는 한편, 미술 등 콘텐츠 NFT 쪽으로도 파트너사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트론은 지금도 굉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더 많은 파트너가 꾸준히 트론 생태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각국의 규제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부산)=이수호 기자(팀장), 허준 기자, 이성우 기자,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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