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레이댑을 운영하고 있는 수퍼트리가 웹 3.0 대신 데이터 3.0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유권이든, 공유 경제 든 결국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이승목 수퍼트리 전략 이사가 데이터 3.0으로 보는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웹 3.0의 공유 경제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같은 부분보다는 데이터 그 자체, 디지털 자산을 유저에게 준다는 것에 집중했다"며 "웹 3.0 대신 데이터 3.0 이라는 용어를 쓴다. D, A, T, A를 핵심 가치로 꼽아봤다"고 말했다.
이 전략 이사는 "먼저 D는 Decentralizing(탈중앙화)"라며 "데이터를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분산화해 저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A는 Atomicity(원자), 데이터의 원자성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변경이 불가능해 고유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또 그는 "T는 Transaction(트랜잭션)으로 완전 공개된 트랜잭션으로, 플래폼이 폐쇄된 트랜잭션으로 큰 부를 노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 A는 Attribute라고 전했다. 이 전략 이사는 "데이터의 확장성을 의미한다"며 "서비스와 서비스를 넘나드는 인터프로토콜이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작동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퍼트리는 상호운용성에 대한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서 2019년 크립토도저, 도저버드 라는 게임을 론칭했다 .크립토도저에서 얻은 인형을 도저 버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호운용성을 살린 것.
이 전략 이사는 "두개의 게임에서 오거닉 유저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처음 게임 받았던 유저들이 다음 게임을 찾아서 들어가는 신규 유저 효과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퍼트리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대부분 온라인에서만 하는 상호운용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시도를 하고 있다"며 "플레이댑 랜드 메타버스 내 삼성 에버랜드를 론칭했고 정기 미션을 수행하면 디지털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변환하거나 오프라인 에버랜드 가서 큐 패스나 자유이용권으로 변경 가능하다"고 말했다.
7월달부터 한달 반동안 이벤트를 진행했고 2만개 정도 사용되면서 온라인에서 일어났던 패턴이 오프라인으로도 연결됐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전략 이사는 "4분기에는 공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며 "관심이 있다면 메일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부산)=이수호 기자(팀장), 허준 기자, 이성우 기자,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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