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베어드 스월즈 랩스 대표/사진=김가은 기자
리먼 베어드 스월즈 랩스 대표/사진=김가은 기자

리먼 베어드 스월즈 랩스 대표가 LG전자와의 협업 배경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꼽았다. 속도와 보안은 물론, 친환경성과 사회 공헌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의미다.

22일 두나무가 부산에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리먼 대표는 "앞으로 블록체인은 ESG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세상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공개 장부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지난 2018년 1월 개발한 가상자산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가 기본적 성능을 넘어 ESG 실현에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발생하는 환경 오염, 탄소 추적, 그린 에너지 생산, 탄소 크레딧 판매를 공개장부로 기록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으로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고 프라이버시 강화도 돕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헤데라가 전력 소비가 가장 적다고 힘줘 말했다. 리먼 대표는 "헤데라는 탄소 발자국이 가장 적다"며 "런던대학교 보고서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전력을 가장 많이 쓰고, 2위가 이더리움, 알고랜드는 헤데라보다 100배 더 쓴다"고 지적했다.

이어 "헤데라는 현재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카본 크레딧'을 구매해 상쇄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를 추적하고 홀로코스트 증언, 미국 의회 폭동 등 인권 문제 등을 문서화해 계속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 5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반 예술 작품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LG전자와의 협업 배경에도 이같은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느리지만 헤데라는 빠르면서도 보안을 위한 방안이 강구돼있으며, ESG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같은 매력으로 LG전자는 헤데라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부산)=이수호 기자(팀장), 허준 기자, 이성우 기자,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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