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항 컨센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두나무 개발자회의(UDC 2022)는 올해가 벌써 5회째 행사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척박한 국내 환경에서도 선제적으로 개발자회의를 열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차가운 냉기가 돌았던 지난 2018년, 두나무는 국내 최초로 개발자 전용 블록체인 컨퍼런스 ‘UDC’의 서막을 열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나무는 일반 대중을 비롯해 개발자들에게도 생소했던 블록체인 개념과 함께,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사례들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앞장섰다.

2018년 당시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자,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의지는 더욱 커져갔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졌고,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줄 네트워크와 토론의 장을 원했다. 이러한 개발자들의 니즈를 함께 고민했던 두나무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두나무는 지난 5년 간 한 해도 빼놓지 않고 UDC를 진행하며 블록체인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서비스의 주축인 개발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단순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마케팅이나 디지털 자산에 치우친 업계 행사가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한 최신 기술과 트렌드, 영감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열악했던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블록체인 트렌드와 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UDC는 명실상부, 개발자·비개발자 구분 없이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하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가는 UDC’라 불린다. 전 세계 유수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국내서는 유일하게 블록체인 생태계를 다루는 행사다. 올해는 특히 연사와 프로그램 미공개 상태에서 구입하는 ‘블라인드 티켓’이 일주일만에 조기마감 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두나무는 UDC를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그 일환으로 미래 블록체인 꿈나무를 위한 'Student' 요금제를 도입해 학생들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강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UDC 내부의 전시 부스 또한 별도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로 제공하여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제 두나무는 UDC를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나, 구글 I/O(Input/Output)와 같은 글로벌 무대의 개발자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미래를 그리고 있다.

 

특별취재팀(부산)=이수호 기자(팀장), 허준 기자, 이성우 기자,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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