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 / 사진=이성우 기자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 / 사진=이성우 기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불리는 바이낸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재개해 주목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국내 규제 준수를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 재개가 바이낸스의 한국 가상자산 시장 재진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iOS 버전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에 한국어 서비스를 재개했다. 앱을 설치하고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한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약 1년 3개월만에 한국어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다.

바이낸스의 한국어 서비스 재개에 업계선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 진출에 다시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8월 바이낸스는 특금법 준수를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원화 거래 서비스'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을 국내 서비스 지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 / 사진=이성우 기자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 / 사진=이성우 기자

국내 가상자산 사업을 위해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해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선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수리 받은 상황이 아니다. FIU에서 공개하고 있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 관한 정보공개현황(10월 26일 기준)'에 바이낸스는 없다. 현재 절차가 진행중일수는 있지만, 현재 외부로 공개된 사실만 놓고보면 바이낸스가 특금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거래소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행위가 금지된다"며 "바이낸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하는 것 자체가 특금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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