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 고우찬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이 7일 이프 카카오 기조 연사로 나서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국내 최대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한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모두, 한목소리로 '기술윤리'의 중요성은 강조해 주목된다.

9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에 참석한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은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단순한 연결에 그치지 않고 가치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기술 윤리에 대한 체계적 고민이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수 카카오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게임 영역에서도 다양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게임 영역도 사회적 가치와 충돌하거나 토론이 필요한 다양한 이슈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게임 서비스에서도 관련 기술을 사용할 때 투명하고 공정한 알고리즘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술 윤리 현황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카카오페이는 2022년 8월에 대표이사 직속의 ESG추진위원회 산하에 기술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내 AI/데이터 전문가 및 ESG 전담 인력이 참여하여 금융플랫폼에서의 AI 및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생활을 제공하겠다는 카카오페이의 비전에 맞춰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윤리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세스를 강화해 더욱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기범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사람다운 기술을 추구하기에 인간에 대한 고민, 그리고 기술과 함께 지켜야 할 윤리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윤리적 관점의 기술 고민을 지속하기 위해 대표이사 산하 기술윤리위원회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사람과 윤리에 대한 고민으로 앞으로 즐거움을 전달하는 기술을 서비스에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이동 부문은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공급자의 요구사항이 같으면서도 또 다른 영역들이 많이 있다"면서 "지난 9월 류긍선 대표이사 산하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했고, 앞으로 위원회 내에서 기술 담당자, 서비스 담당자,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크루들과 함께 저희 플랫폼을 지탱하는 기술의 윤리 현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태 카카오뱅크 빅데이터분석팀장 또한 "금융은 최근 기술을 통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영역 중에 하나"라며 "많은 기술이 개발 되고 활용 되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고,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용자가 안심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기술 윤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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